도이옥 공사일지 1956년 한옥, 형제가 고친 128일

한옥 리모델링 기록 #3 (지붕 정비, 도면 제작 의뢰)

한옥 리모델링 기록 #3 (지붕 정비, 도면 제작 의뢰)

공사 3~4일 차. 2일 차까지 실내 및 외부 덧댐 구조물 철거를 완료했다.

이제 지붕 공사를 위한 기초 작업 단계로 들어갔다.

오늘의 목표 작업 범위는 아래 세 가지

1. 서까래 정비 - 깎기 작업 시작

2. 지붕 단열(아이소핑크) 시공 준비

3. 가도면 작성 후 정식 도면 제작 의뢰

1. 서까래 정비 - 깎기 작업

기와 철거 이후 드러난 서까래 상태 점검부터 진행.

건물 구조상 문제가 없었지만 덴조로 오랜 시간 가려져 있었던 서까래는 내부에서 볼 때 색도 바래고 표면도 거칠어서 실

내에서 봤을 때 전체적인 한옥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선 정비가 필요했다.

전동 그라인더를 사용해서 일일이 갈아주는 작업을 시작했다. 전동 그라인더의 해바라기날은 40방(표면이 거칠어서 빠르

게 작업이 가능)과 100방(표면이 상대적으로 부드러워 속도는 더디지만 나무결을 살리는데 유리함)을 섞어서 사용했는데

100방은 너무 교체 주기가 짧아서 개인적으로 40방이 좀 더 작업하기 편했다.

깎기전 원래 서까래의 모습

맨 왼쪽(깎기전) 서까래와 나머지(깎은 후) 서까래의 차이

2. 지붕 단열재(아이소핑크), 우레탄 폼 작업 준비 테스트

쾌적한 게스트 하우스를 만들기 위해 단열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내부 천장 미장을 하기 전에 서까래 사이, 기와와

천장 틈새를 어떻게 마감할까 고민끝에 아이소핑크와 우레탄폼을 섞어서 사용하는 공법을 활용해보기로 했다.

서까래 정비와 동시에 테스트로 2개 면만 우선적으로 테스트 시공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마무리가 가능할 것

같았다. 무엇보다 기와 철거 후 듬성듬성 흙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천장 빈 공간은 아이소핑크 조각과 우레탄폼을 섞어서

채워넣어 보강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인듯 싶다.

아이소핑크 시공테스트 전후의 비교사진

3. 가도면 작성 및 정식 도면 의뢰

현장 작업과 별도로 도면 작업 병행했다. 기존 한옥은 도면이 없는 상태라 크몽을 통해 찾은 전문 도면 제작 업체에 의뢰하

여 7만원에 멋짓 도면을 받아볼 수 있었다. 목적에 맞는 도면 제작 의뢰를 위해서 건물 내부의 치수 뿐만아니라 콘센트와

전등의 위치, 화장실, 창틀 위치등을 함께 자세히 체크해서 직접 가도면을 그려봤다 (이것도 전문가가 하면 비용이라고 하

는데 우리가 공사하는 건물의 내부를 자세히 아는 과정으로도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도면의 활용 목적]

• 공사 계획 정리

• 목수/설비/전기 작업 공유

• 추후 인허가 및 운영 자료 활용

작업 정리

3~4일 차 종료 기준.

• 서까래 면 정리 일부 완료

• 지붕 단열 시공 준비 완료

• 실측 및 가도면 작성 완료

• 정식 도면 제작 의뢰 완료

내부 철거 단계는 마무리됐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지붕 철거와 함께 ‘시공 준비 단계’로 한단계 나아가게 되었다.

2026년 2월 16일 네이버 블로그에 쓴 기록입니다 — 원문 보기. 영문판은 여기에 있습니다.